네임버스 세계관의 사각관계 혼파망 꿈도 희망도 없는 어떤 이야기에 대한 썰.

 

 

fell가문

-샌즈 펠, 23세, 세례명은 David (데이비드)

이름이 새겨진 장소 - 오른쪽 허벅지 안쪽/왼쪽 송곳니

-파피루스 펠, 17세, 세례명은 Harold (해럴드)

이름이 새겨진 장소 - 왼쪽 귓볼

 

swap가문

-샌즈 스왑, 23세, 세례명은 William (윌리엄)

이름이 새겨진 장소 - 오른쪽 손바닥

-파피루스 스왑, 18세, 세례명은 Cecil(세실)

이름이 새겨진 장소 - 왼쪽 손바닥

 

펠가문과 스왑가문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펠은 본래 후작가였으나 펠샌이 태어나고 3년 이후 쯤부터 쇠락해서 지금은 간신히 이름만 유지중인 몰락귀족 신세. 스왑가문은 자작가였으나 현재는 백작가로 명망이 높고 이곳저곳에서 주가를 높이는 중인 가문.

세계관은 네임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귀족들에게 이름은 아주 중요하다. 평민들은 지을 수 있는 이름도 한정되어 있을 정도.

스왑가문과 펠가문이 사이가 좋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펠 샌즈가 태어나는 시기에 후작가에 큰 일이 생겨서 이미 정한 이름을 뒤늦게 올리는 일이 발생하는데(이름이 정해지면 신전에 가서 등록해야한다) 이 때 펠샌보다 한 달 정도 늦게 태어났던 솹샌의 이름과 겹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 당연히 지위가 높았던 펠가문 쪽에서는 당연히 난리가 났고, 이미 이름이 정해진 순간(이름이 결정되는 순간 운명의 상대가 결정된다. 몸에 나타나는 건 어느정도 나이가 들고 난 이후.) 운명의 상대가 결정된 스왑쪽도 뒤늦게 이름을 바꿀 수 없었기 때문에 둘의 사이가 어색해지게 되었다. 당시 잘나가던 후작가의 횡포에 자작가는 당연히 후작가를 싫어 할 수밖에 없게 된데다가 후작가가 망하고 스왑가문이 백작가가 되면서 둘 사이의 갈등은 더 심화되었다.

반대로 파피루스 이름은 펠가문이 솹가문을 의도적으로 따라했다. 약간의 치졸한 복수심으로 따라함. 그래서 펠팝의 세례명은 승리자라는 뜻을 따왔다. 때문에 펠팝은 자기 이름을 싫어하지만 세례명은 좋아함. 반대로 솹팝은 세례명 고를 때 자기가 골랐는데 눈 가리고 암거나 골랐다. 근데 해럴드가 승리자라는 뜻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세례명은 있긴 하던데.

 

-펠샌즈가 태어나고 3년이 되지 않아 가문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혼란이 극심할 때 태어났기 때문에 생후 3년은 후작가의 장자로 누릴 수 있는 것은 모두 누렸으나 그 이후에는 불안정한 가문 사정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렸다. 이 탓에 사교계 데뷔도 빨리한 편. 정서는 조금 불안정 한 편이다. 항상 긴장상태이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많이 느낌. 본래 심약한 성정으로 태어난 듯 하지만 집안의 부흥과 후작가의 장자라는 타이틀을 짊어진 탓에 억지로 쌓아올린 성격. 남들 앞에서 티나지 않을 정도로 말을 더듬지만 팝과 함께 있을 때는 심하게 말을 더듬는다. 긴장하면 오히려 차분한 말투로 변한다.

가문에 대한 애착심이 엄청나다. 동생을 심하게 아끼는 편. 서로를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콤+애정이 넘쳐난다. 펠샌의 낙인 장소는 오른쪽 허벅지 안쪽이지만 워낙 소유욕이 강한 펠팝이 달달 떠는 펠샌즈 붙잡고 잘 보이는 곳에 새겨주겠다며 왼쪽 송곳니에 Hal이라고 구멍을 뚫어 놨다. 일케하면 신경 건드려서 아플 것 같은데 망상에 그딴 걸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까 욕망에 따르련다. 사교계는 비웃음과 멸시를 받기 일쑤라 가기 싫어한다. 거기만 가면 오장 육부가 다 아프다고 한다. 이미 한 차례 수치를 당한 적이 있다.

 

-펠팝은 가문이 쇠퇴하고 난 이후 태어났기 때문에 삐뚤어진 성격이 될 만한 상황이 많았다. 악에 받친 귀족으로써의 자긍심과 자존심만 남아있다. 신경질적이고 까탈스러운데 거기다 강박증까지 있어서 그다지 이쁜 성격은 아님. 재밌게도 솹팝보다 한 살 어리다. 펠팝은 솹팝을 가슴 깊이 증오고 있다. 존재 자체만으로 자신의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존재기 때문. 사교계에서는 눈치 보는 태도나 주눅 든 태도를 보이는 샌즈와 달리 귀족의 품위와 지식, 매너등 많은 것을 가졌지만 재산이 부족해서 조금 아쉬운 결혼상대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래봤자 결혼은 샌즈랑 할 텐데도 노리고 있는 사람이 좀 있는 모양이다. 하긴 귀족들 사정이 운명의 상대가 중요하겠는가. 이익이 중요하지. 아, 지랄 맞은 성질머리는 사교계에선 자제하고 있다.

사실 넷 중에 가장 어리기 때문에 가끔 한 없이 어리게 보이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펠샌즈가 펠팝에게 의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펠팝이 펠샌에 의존하는 게 더 많다. 펠팝의 자신감과 거만한 태도는 펠샌으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왑샌즈는 자식이 귀한 귀족가문에서 태어나 누릴 수 있는 호사는 다 누렸다. 덕분에 나이치고 어린모습을 많이 보임. 철부지긴 하지만 거만 하지 않음. 부모님이 귀족치고는 깨어있는 분이라 선악 경계와 평등에 대해서 잘 가르치셨다. 천진난만하고 상냥해서 미워 할 수 없는 아이. 아이가 아닌데 아이로 보이게 한다. 사랑받고 자란게 눈에 보인다. 또 그 사랑을 나눠 줄 줄도 알고 있기에 더욱 사랑받는다. 사교계의 인기인. 근데 여러 사람들한테 둘러싸여서 어느 정도 있다 보면 힘들어서 솹팝을 찾는다.

 

-스왑팝은 솹샌과 대조된다. 딱 철부지 위형제가 있으면 밑에 동생이 어른스러워지는 그런 것과 비슷. 조금 이기적이고 냉정한 면모를 보임. 적당한 야심가에 적당히 욕심 많은 남자. 그러나 귀족 사회에서 장남의 위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샌즈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다. 자신의 형제인 샌즈를 깊이 아끼고 사랑하는 편. 펠샌의 동생 사랑보다 솹팝의 형사랑이 더 위험 할 것 같다. 보호자 같은거라 어쩔 수 없나... 자신의 운명의 상대가 샌즈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샌즈와 이름이 같은 펠샌즈를 만났을 때 많이 놀랐었다. 또한 불쾌하게 생각했다.

 

-첫 만남은 펠샌과 솹샌의 만남부터. 펠샌은 자신과 달리 밝고 활발하며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솹샌을 깊이 증오하고 동경하고 있다. 동시에 가문의 몰락이 자신의 이름을 뺏어간 솹샌 탓이라고 생각(그렇게 배움)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첫 만남에서 먼저 인사를 건네는 솹샌을 무시했다. 그걸 솹팝이 봤고 여기서부터 둘의 관계는 꼬임. 정작 솹샌은 조금 실망했지만 수줍음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해서 다음에 다시 인사 건네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음. 펠팝은 펠샌을 리드 해준다는 명목으로 끌고 다닌다. 펠팝 때문에 펠샌을 무시하던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펠쪽도 솹쪽도 여러의미에서 유명한데 모두 이름탓. 서민들은 지을 수 있는 이름이 한정되어 있지만 귀족들은 자유롭기 때문에 이름이 겹치는 일이 거의 없는데 두 가문은 의도적으로 똑같기 때문. 운명의 상대가 서로의 동생, 형의 이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 유명해졌다.

 

-펠팝은 질투와 증오의 의미로 솹샌의 손 안에 키스하고 펠샌은 애절함을 담아 솹팝의 손 안에 키스한다.

 

-간간히 짧은 이야기들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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